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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회고] 테오의 스프린트 16기 - 혼잡행

회고

by 겨리! 2023. 10.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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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10월 23일 6일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했던 테오의 스프린트 프로젝트에 대해 회고를 해보려 한다.

 

참여계기

사실 테오의 스프린트에 대해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동안 테오의 프론트엔드 카톡방에서 스프린트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봤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나도 한 번쯤은 꼭 참여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같이 스터디를 하고 있는 팀원 한 분이 이 스프린트가 너무 좋다고 강력한 추천을 해줘서 언제 열리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이번에 16기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바로 신청 완료!

 

 

첫째 날

첫째 날은 각자 준비해 온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팀을 구성하는 과정이 진행되었다.

45초 동안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하고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에 투표해서 팀을 만드는 형식이었다.


지금에서야 얘기하는 거지만...사실 난 아이디어를 정말 급하게 결정했다.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아직 시도를 안 해봤던 아이디어들을 리스트업해봤고 그것도 부족해서 공공데이터에 들어가서 오픈 api를 보며 영감을 얻으려고 했다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눈에 띈..공항 혼잡도!
보자마자 상당히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 자료를 더 찾아봤는데..
현재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건 인천공항의 혼잡도뿐이고 타 공항은 스마트공항가이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이런 사항을 지적하는 기사자료도 찾을 수 있었다.
한 서비스에서 모든 공항의 혼잡도를 확인할 수가 없다. 이걸 모아서 보여준다면 괜찮은 서비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로 결정!

 

또 미세미세 서비스처럼 공항 혼잡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끔 캐릭터를 추가하고, 표정과 색깔을 이용해서 사용자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비행기 캐릭터를 추가하는 쪽으로 정했다.

 

너무 급하게 결정한 터라 내 아이디어가...선정될 줄은 몰랐는데..!!!!! 😲😲

정말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나 포함 총 9명이라는 인원을 가진 팀이 구성되었다.

 

 

스프린트에는 특이한 그라운드 룰이 있다.

ㅇㅇ님이라는 호칭 금지, 극 존대 금지!

이런 룰...오히려 좋아라는 마음으로 어색함을 꾹 참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빨리 시도해야 빨리 적응할테니까ㅎㅎ

신기하게도 팀원들과 이렇게 소통하니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거리가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어색한 분위기도 금방 깨졌고! 이런 룰 속에서 팀 캔버스를 진행하니 더욱 더  좋았던 것 같다.

팀 캔버스 시간에는 자기소개, 공통의 목표, 개인의 목표, 궁극적인 목적, 추구해야 할 가치, 장점과 특기 등등에 대해 함께 작성하고 대화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피그잼은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진짜 신세계였다. 같이 짤 찾아서 붙이고 반응 적고 하니까 너무 재밌었다. 비대면인데도 티키타카가 잘 되는 느낌!

솔직히 이렇게 하는데 재미가 없을 수가 없지 😅

우리는 팀원이 많아서 그런지 꽤 늦은 시간까지 진행이 됐다.
(스프린트 하면서 가장 빠르게 끝난 날이 마지막 발표하는 날이었다..그게 한 시 반쯤..?🤪)

처음 만난 사람들과의 팀플..그것도 바로 기획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팀원들끼리 소개 시간을 가지니 너무 즐거웠다!

도파민이 팍팍 나오는 느낌 🤣 

팀원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좋은 동료를 얻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둘째 날

둘째 날은 주제에 대한 레퍼런스를 준비하는 게 과제였고, 구글 스프린트의 첫 번째 단계인 MAP 지도 그리기가 진행되었다. 

같은 아이디어를 선택했지만, 팀원들 개개인의 생각이 완전 같을 순 없으니, 생각의 주파수를 맞추기 위한 단계!

여기서 특이한 점은 더 나은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생각을 펼쳐놓고 적어두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생각에 대해 평가하거나 특정 인원의 이야기로만 주도권이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규칙대로 우리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의 생각을 펼쳐놓고 보니 공통적인 부분도 있었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서 신기했다. 😲

이런 아이디어들을 토대로 키워드를 정해 질문을 작성하고 그에 답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얘기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우리 서비스에 어떤 기능과 요소, 장치, 화면, 아이디어가 있을 것 같은지 정리했다.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정리된 내용을 통해 스토리보드를 작성했고 이 스토리보드를 기반으로 다음날까지 디자이너를 위한 스케치를 해오는 것이 과제였다.

우리 팀은 인원수가 많아서 그런지 45초씩 정해놓고 대화를 하는데도 정말 오래걸렸다😵😵 

또 다들 아이디어 뱅크여서...다양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다.
이날 우리가 너무 늦게까지 진행을 하는 바람에 스텝분들과 테오가 와서 정리를 도와주셨음
(내 기억상..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있었던 것 같다..ㅋㅋ테오, 스텝분들 감사해요😂💕)

 

 

셋째 날 

시작하자마자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그 이후엔 각자 스케치해 온 것들을 모아놓고 정해진 시간에 본인의 생각에 대해 얘기하고 나머지는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화면에 대한 발표가 끝나면 마음에 드는 특정 요소에 대해 투표를 했는데, 화면 전체가 아니라 특정 요소에 투표한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스케치 시간을 진행하면서 한 주제에 대해 이런 다양한 화면이 그려질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다ㅎㅎ

 

사실 나는 이날 스케치를 그리기 전에 API를 다시 확인했는데, 그 과정 중 인천국제공항 혼잡도와 타 공항 혼잡도 API가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예상 승객 수로 혼잡도를 표현해야 했고(예상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만 업데이트된다.)

그 외 다른 공항은 아직 '국내선'에 대한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후로 팀원들의 스케치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이 스케치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혼자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아이디어 내기 전에 API를 좀 더 제대로 찾아볼걸 이라는 후회도 많이 했다. 😭 😭

이 부분을 빠르게 전달하고 싶었지만, 룰은 룰이니..! 아이디어 공유를 최대한 하고 그 과정이 끝났을 때 API에 대한 얘기를 공유했다.

그래서 우리 팀은 스케치에 대해 한 번 더 대화를 나눴고 😭 최종적으로 화면을 결정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PL 뽑기! 공정하게 투표로 결정했고 과반수의 동의하에 PL을 뽑았다!👏👏

 

 

넷째 날

넷째 날부터 다섯째 날까지 개발을 진행하는 날이었지만,

사실상 첫날은 디자인과 BDD(behavior driven development, 행위주도개발) 설계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

디자이너분들도 디자인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작업해서 결과물을 공유해 주면 그걸 기준으로 BDD 설계를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시간이 좀 남아서 API 정리를 했다.(도움이 되고자 하며...😅)

프로젝트 환경설정도 다 같이 했는데 PL이 역할 분배를 해서 진행하기보단 각자 나서서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팀원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고, PL이 잘 리드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었던 것 같다.

 

 

다섯째 날

BDD가 완성된 부분을 위주로 먼저 개발을 진행했고 디자인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BDD를 설계를 수정해가며 함께 진행했다.

이 날은 좀 늦게까지 개발했는데 팀원 중 절반 이상이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다들 새벽까지 작업을 이어갔다. 제일 이른 시간이 새벽 세 시를 넘겼음...😵😵

전날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부분을 맡아서 뚝딱뚝딱 개발해 갔다.

누가 정해준 것도 아닌데 마치 짠 것처럼 딱딱 맡아서 개발하는 게 너무 신기했다.

디자인도 짱이었다. 공유된 디자인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
(우리의 소중한 디자이너 모룽과 옌 최고 😻💛💛)

개발하면서 중간중간 협의해야 할 사항은 게더와 피그잼을 통해 빠르게 진행했다.
이런 부분에서 딜레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 시간에 개발을 더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빠른 피드백 최고 👍

 

 

여섯째 날

 

캡처만봐도..시끄러운게 보이는느낌 🤣

드디어 마지막 날! 그동안 개발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회고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늦게까지 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끝내진 못했지만

스프린트에서 계속 강조되었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었고,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 😊

데모 버전을 공개하고 다른 팀의 팀원분들이 돌아가면서 테스트를 해주셨는데, 완성도가 높고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는 평을 받았다.!

셋째 날 메인 페이지 결정하는 것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었는데😂 (다 같이 고민을 엄청나게 했다! 투표하고 또 투표하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한 순간들이 가치가 있었음을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뿌듯했다. 😭😭

그 후 스프린트 회고를 진행했다.

회고는 우리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회고, 협업과 우리 팀에 대한 회고, 스트린트와 나에 대한 회고 세 가지를 큰 주제로 나누어서 진행했다.

각 주제마다

✔ Liked(좋았던 것)

✔ Learned(배운 것, 새롭게 알게 된 사실)

✔ Lacked(더 잘할 수 있었던 것, 아쉬운 점, 부족했던 점)

✔ Longed for(그래서 앞으로 해봐야겠다 싶은 것)

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적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 내 회고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 Liked

말 그대로 더 바랄 것이 없는..환상적인 팀원들과 협업을 경험한 것!

우리 팀에는 불가능이 없었다. 

누가 무슨 얘길 해도 늘 경청과 긍정적인 지지를 해주었기 때문에 질문과 의견 내기가 두렵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가 프로젝트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또 다들 엄청 열정적,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

진짜 어디서 돈 주고도 못해볼 경험을 한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

 

✅ Learned

협업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까지 적극적으로 해본 적은 없었다.

이번 스프린트를 통해 제대로 협업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또 uiux 디자이너와 협업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던 나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디자이너분들이 uiux 측면에서 내가 생각도 못 했던 부분을 콕콕 집어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급해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실 개발 기간이 짧은 만큼 충분히 조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팀원들이 정말 침착했다. 😲

덕분에 나도 평온한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었고 개발에 더 집중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Lacked

마음 같아선 뚝딱뚝딱 빠르게 개발해 내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해서 아쉬웠다!

특히 CSS 😢😢😢

그래도 전보단 확실히 많이 나아졌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또 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계속 늦게 자서 그런지 마지막쯤엔 피로가 누적돼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 Longed for

일단 프로젝트를 계속 리팩토링해 가며 완성도를 조금씩이라도 높여가고 싶다!

감사하게도 테스트하면서 피드백을 받은 게 있어서 그 부분을 위주로 수정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이런 좋은 협업을 경험했으니 이 경험을 토대로 나중에 다른 주제로 스프린트 형식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마지막으로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스프린트를 열어주신 테오와 스텝분들 그리고 우리 팀원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혼잡행

 

배포링크
https://airport-congestion-view.vercel.app/


Github
https://github.com/HonZapHae/airport-congestion-view

 

서비스 소개

아니 이렇게 혼잡할수가! 혼잡하다 혼잡행!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공항 혼잡도 정보
, 찾을 수 없는 국내 공항 정보까지 한곳에서 알아보자.
주차부터 출국까지 당신의 여유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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