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대강….사진 두장으로 설명 할 수 있을 것 같다.
2월은 프로젝트 철수하는 달! 그래서 마지막까지 반영해야할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마지막 SR에서 내가 맡은 건 포인트 조회 페이지를 요건대로 수정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복잡한 일은 아니어서 금방 끝내고 테스트도 나름 했다고 생각했는데 테스트 단계에서 몇 가지 결함이 발견되었다. QA 담당자님이 내가 놓친 부분을 기가 막히게 찾아주셨고 덕분에 문제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정말 희한하게도ㅋㅋㅋ 내가 개발한 건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 같다. 테스트만 봐도 이런 저런 방향으로 먼저 해봤어야하는 건데 매번 놓치는 부분이 꼭 생긴다. 이번엔 정말 테스트 할만큼 했어! -> 아 이걸 왜 또 놓친거지? 의 반복..🥲
나도 모르게 잘 되는 방향으로만 테스트를 하는 걸까
이번에도 약간 현타를 느꼈지만..뭐 이미 지니간 것을 어쩌겠나! 다음번엔 좀 더 꼼꼼하게 해보자 라고 결론 내렸다.
공식적인 마지막 반영일에는 개발팀 전원이 야근을 했고..몇 가지 문제를 제외하고 잘 마무리 된 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다. 다음날 PL님이 나를 소환하신 후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되고 개발했었던 건의 반영 여부를 물으셨다.
당시 반영 보류라고 하셨고(반영 안 하고 철수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셨음)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그냥 넘어갔던 것이었는데 알고보니 PL님이 까맣게 잊고 계셨던 것…
결국 이건 추가 반영하기로 했고 철수 전에 다른 건들과 함께 반영하게 되었다.(진짜진짜 마지막)
사실 처음에 그렇게 말한 적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며 뭐라고 하셔서 조금 억울했는데 반영에 대한 말이 따로 없었기에 당연히 아니겠거니 하고 넘긴 내 탓도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혹시 모르니까‘ 라는 생각으로 한 번 더 확인했다면, 놓치지 않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로 느낀 건…
1. 모든지 문서화 해두자
(구두로 하는 말은 효력이 없다. 억울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메일로 소통하며 최대한 증거를 남겨놓자)
2. 어찌됐든 담당자는 나니까. 내가 맡은 업무는 내가 제대로 챙기자. 오더를 준다고 해서 그것만 처리하는 수동적인 사람이 되지말자. 자발적으로 임할 것!
2월 중순. 약 4개월 정도 기간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드디어 철수를 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1년짜리 유지보수 프로젝트였고 나는 마지막쯤에 투입된 케이스였다. 사무실 위치가 너무 멀기도 했고 이전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통보를 받아(3일 전)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투입 초반엔 꽤 속상했었다.
하지만 여기서 좋은 동료 개발자분들을 많이 만났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것저것 경험하고,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투입 통보에 대해 속상했다고 표현은 했지만…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꽤 긴 기간 동안 분노-타협-분노-해탈 이라는 단계를 거쳤다. 찐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은 후 내가 깨달은 점은 현실을 내 입맛대로 당장 바꿀 수 없으니 분노할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였다.
그래서 퇴근 후 뭐라도 해보려 용을 썼다.
그 결과 코딩테스트 하루에 한 문제 이상 풀기 성공 🥹
잔디도 열심히 심었다!
또 퇴근 후 공부하는 루틴에 완전히 적응했다. 이제 책상 앞에 앉지 않으면 뭔가 빼먹은 느낌이 들 정도..😅
철수 후엔 노마드코더 바닐라 js 크롬앱 클론코딩 강의를 수강했다. 짧은 강의지만 완강하고 나니 성취감이 넘쳤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여태껏 바닐라 js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었다. 학원에서는 JAVA 중심으로 배웠고, 자바스크립트는 정말 빠르게 훑고 지나갔다. 그것도 ajax와 제이쿼리를 위주로 배웠다.
취업 후에는 Vue.js 와 TypeScript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두번 경험하면서, 내 스스로가 구멍이 송송 뚫린 개발자 같다고 느꼈다(기초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이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껴서 you don’t know JS 책을 꾸준히 읽었고, 나름 공부를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요상한 상황..
암튼 나한테 딱 필요한 강의였던 것 같다. 완강 후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괜히 두려워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개인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주제로 토이플젝을 하나 만들어볼 계획이다.
작년 7월에 시작했던 주간회고! 2월에도 꾸준히 잘 해냈다.
역시 처음이 제일 어렵지, 한번 루틴으로 잡히면 무슨 일이든 할 만한 것 같다. 뿌듯함은 덤ㅎㅎ
2월의 가장 큰 수확은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든 것!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간 나에게 돌아오겠지 라는 마음으로 정진하려고 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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