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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회고] 2023년 4월 - Dare to be uncertain

회고

by 겨리! 2023. 5.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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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 귀여운 고양이



1.업무


3월 회고를 건너뛰었기 때문에..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월 말 철수했던 프로젝트에 3월 중반 쯤 다시 투입되었다.

아직 프로젝트 초반이라 바쁜 일은 딱히 없었고, 세 개의 신규페이지를 개발했다.
세개 중 하나는 컨텐츠성 페이지라 간단하게 끝냈고,
나머지는 웹뷰로 다른 서비스의 페이지를 띄워주는 건이었는데 개발 후 테스트를 했을 때 웹뷰로 띄운 페이지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케이스를 발견했다.
특히 카카오톡 로그인이나, 채널로 메세지 보내기 등 카카오와 관련된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는데 디버깅 해본 결과 다른 서비스 사이트는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개발이 되었고 그걸 웹뷰에서 띄웠을 때 나타나는 문제임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이건 리스크가 너무 커서(운영 중인데 공통쪽을 싹 건드리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함) 웹뷰가 아닌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 페이지를 띄우는 걸로 수정하기로 협의를 했다.

이번 일로 하이브리드 앱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환경이 하이브리드 앱이기 때문에..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된 대처가 가능하다고 느꼈다.
 


2. 퇴사

 

현재 기준으로 약 일주일 전쯤 퇴사 선언을 했다.
인생 첫 퇴사 선언이어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됐다. 정말 떨렸음…또 기존 선임들의 퇴사 사례를 봤을 때 퇴사 얘기를 하면 분위기가 확 바뀌고 결국 안 좋게 헤어지는 경우가 꽤 많았어서..최대한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에 진행했던 개발 건은 말일쯤 운영반영을 완료해서 업무적으로는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태라는 것.
지금은 그저…첫회사와 잘 이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3. 개발공부


1) 네트워크


널널한 개발자님의 네트워크 기초 강의 꾸준히 수강했다!
평일 기준으로 하루에 한 강의씩 듣고 잘 정리했다! 이제 강의 세개만 더 들으면 완강이다!!! 너무 뿌듯함ㅎㅎ
일단 노션에 필기만 해둔 상태라…티스토리에 한번 더 정리해야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사실 한 번 듣고 정리했다고 해서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순 없지만…겉핥기 정도는 해낸 것 같다.(ㅋㅋㅋ) 확실한 건 네트워크와 조금은 가까워졌다는 것!
초반에 들은 건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퇴사 후 다시 한번 정리할 거니까….그럼 두번은 본 셈이니 좀 더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중!

정처기 공부했을 때 물데네전세표응만 달달 외웠던 입장에서 널널한 개발자 선생님의 강의는 센세이션 그 잡채였다.
강의를 한번 쭉 돌리고보니 OSI 7layer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죽어라 외웠을 땐 늘 헷갈리던 그 그림이 머릿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그 외에도 패킷의 구조, TCP/IP 의 통신 등에 대해 예전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됐다. 강의 듣길 정말 잘 했다. 널널한 개발자 선생님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2) 코테

작고 소중한 잔디


주 4~5일 정도 하루에 한 문제씩 뽀개기 성공했다!
프로그래머스 1단계 까지 거의 다 풀었고(카카오 문제 제외하고 다 풀었음) 리트코드로 넘어가서 쉬운 것부터 풀어가는 중이다. 프로그래머스만 계속 풀어서 여기에 적응이 된건지 리트코드로 넘어간 초반은 너무 피곤했고..괜히 하기 싫었다. (내 눈이..영어를 자연스럽게 튕겨낸다..)
억지로 하려고 하면 더 하기싫을 것 같아서 너무 하기싫은 날엔 프로그래머스에서 다른 문제를 풀고, 알고리즘 강의 듣고 회피를 해도..코테는 푸는 쪽으로 회피했다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잘 한 것 같다^^
내 자신을 너무 푸시하면 콱 놓고 싶을 때가 올 수도 있으니 살살 달래주면서 하려고 한다.
그래도 퇴사 후엔 스퍼트를 좀 더 내보는 걸로!
특히 알고리즘 강의는 빠르게 완강하고 넘어가보자,,화이팅!
+ 리트코드에서 문제를 풀다보니 자료구조 이해의 중요성을 느꼈다. 이 또한 공부할 것..^^


3)프엔 스터디


3월 중순쯤 결성되어 막주쯤부터 진행된 프엔 스터디.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Git, HTML, CSS, JavaScript 의 기초에 대한 공부를 했다.
사실 회사, 사이드 플젝과 병행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어서 스터디 신청에 대한 고민을 엄청 했었는데..!
어차피 퇴사계획이 있으니까..그 전엔 최대한 시간을 내서 진행하고, 퇴사 후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했다. 결론은 들어오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절대 후회안함..!!
일단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하다보니 더 열심히 하게되고…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볼 수 있고 같이 고민할 수 있어서 좋다. 또 같이 하니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다.
강의는 통근시간에 짬내서 보고있고, 과제는 퇴근 후, 주말에 시간을 내어 틈틈이 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스터디 리더인 프론트엔드 고리님이 짜주신 건데, 기초부터 보는거라 기초에 부족한 나에게 딱이다.
그동안 얼레벌레 알았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수있어서 좋다!

CSS 같은 경우만 봐도 부끄러운 얘기지만 여태껏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공부해야겠다는 부채감이 늘 남아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기초부터 다시 보고, 웹페이지 하나 정해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실제로 이런식으로 쓰이는 구나 라는걸 느껴서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다.
또 반응형 웹을 구현하는 과제가 있어서 참고자료를 보고 만들어봤는데..너무 재밌었다.
배포하고 리드미 작성까지 하니 괜히 뿌듯하고...😏😏😏
암튼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할 예정이다!
 

📌 페이지
나는 고양이 (im-cat.vercel.app)

📌 Github
https://github.com/hotdog1004/im-cat


4) 공부/일정관리 스터디


공부 등의 일정을 관리하는 스터디에 들어갔다. 스터디라고 표현하기엔 살짝 거창하지만..! 나를 포함한 8명의 인원이 매일 각자 해야할 투두리스트를 적고 일정을 공유하는 스터디다.
다 같이 해서 그런걸까?
혼자 일정관리를 했을 때에 비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모자이크 처리를 해놨지만 댓글로 서로 응원도 해주고 위로도 해준다!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날은 지치기도 하고, 합리화 하는 날도 종종 생기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니 그럴일이 없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고있어서 감사한 스터디!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생각이다.


4. 사이드 프로젝트


작년부터 팀을 꾸려 준비해왔던 한이음 공모전 프로젝트! 
결과가 나왔고 합격해서 이젠 정말 빼박이 되어버렸다!!!!!!!!!!!!!!!
 
결과 발표 전까진 살짝 러프하게 회의를 진행해왔는데,
발표 후에는 매주 일요일 한시에 주간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4월 중반까지는 설계회의를 계속 진행했고 꽤 오랜시간동안 회의를 했던 것 같다.
길면 6시간 이상씩 회의를 했고…솔직히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비대면 회의다보니 같은 주제여도 서로 생각하는 게 너무 달라서 jam board를 켜두고 그림을 그려가며 진행했다.
테이블 설계할 때조차도 한 컬럼에 대해서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르다보니 진짜 신기하기도 하고 기가 빨리기도 하고..!!!?
계속 회의를 하다보면 의견이 점차 좁혀지는데 이것마저도 재밌다...
 
애자일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해서 4월 마지막 주부턴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해 개발을 진행했다. 
리액트..요놈 어렵지만 너무 재밌다. (아직 모르는 것이 투성인 건 함정) 앞으로 열심히 부딪혀가며 배울 예정이다.!

예전에 뷰로 프로젝트 했었던 경험이 있는데..확실히 도움이 되는듯하다.
주말에 작업을 하다가 전에 공통 컴포넌트를 만들었던 기억이 떠올랐고,  이 컴포넌트는 자주 사용될 예정이니까 공통 컴포넌트로 분리해서 만드는 게 낫겠지? 어떤식으로 만들어야 편하게 쓸 수 있을까? 와 같은 고민을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를 보며 이전에 비해 확실히 성장했음을 느꼈다.
 
프엔 개발자가 한명 더 있어서 팀원과 서로 협의해가며 개발하고 있는데 이런 과정 자체가 너무 재밌고 즐겁다.
 
아무래도 나...사이드 플젝이 하고 싶었나보다..^^;;;ㅎㅎ
열심히 해야지..!! 화이팅.
 
 

5. 기타

 

1) 독서


어느날 지인 분이 추천해주신 책을 보고 너무너무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통근 시간에 짬을 내서 책을 읽고있다.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 라는 책이었는데 읽는 내내 찔렸고 생활습관을 바꿔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통근길 이북 읽기에 재미가 들려 계속해서 책을 읽고있다. 이 재밌는 걸 왜 여태껏 담을 쌓고 살았을까..! 개발 공부할 시간도 없다며 독서를 멀리해온 바보 같은 나…(그렇다고 그 시간에 공부를 엄청 한 것도 아님. 그냥 압박감과 죄책감만을 느꼈을 뿐이다.)
혼자 괜히 조바심을 느끼며 자신을 채찍질 해온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웃긴 점 하나..
통근 시간에 공부하겠다고 강의보거나 유투브보거나 했는데 그동안 책을 너무 안 읽어서 그런건지 책 읽는 행위 자체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 같았다(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진짜…지하철에서 내 자신의 뽕에 취한 나를 발견 할 수 있었음ㅋㅋㅋㅋㅋ
평소 지옥철에 시달리느라 스트레스 만땅인 상태로 통근을 하는데 요즘은 명상음악 크게 들으며 책을 읽었더니 스트레스가 좀 조절되는 것 같다.
  

2) WTM(Women Techmakers)


지난 주 토요일 WTM 행사에 다녀왔다. 이런 오프라인 행사는 처음 가봤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주제는 ‘Dare to be’로 나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했던/중인 이야기에 대한 행사였다.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tmi지만 내 신조는 못먹어도 고다(ㅋㅋㅋ) 이 신조 하나로 도전하고 싶은 게 생기면 고민은 적게하고 일단 도전해왔다. 그렇게 휴학 후 혼자 돈을 모아 유럽여행을 다녀왔고, 워홀을 다녀왔고,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이런 액티비티들은 일단 한 번 경험한 후 무서운 걸 알아서 잘 안 한다ㅋㅋㅋ) 개발에 입문하게 됐을 때도 이런식이었다.

도전정신 하나는 강하다고 자부하며, 이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겁이 늘어났다.
퇴사를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퇴사 선언을 하고 일정이 잡히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런 시기에 때마침 WTM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고, 결론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목에도 써있듯이 Dare to be uncertain 이라는 세션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 불확실한 건 정해진 게 없으니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른다는 것
-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던 경험들이 나를 어떻게 만들어줄 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 삶을 성공하거나 망하거나 라는 식의 흑백논리로 접근하지 말 것!

이런 내용의 세션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공감이 많이 됐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6. 다음달 목표

 
✅ 첫회사와 잘 이별하기
✅ 건강한 백수라이프 보내기(루틴 제대로 잡기)
✅ 미뤄뒀던 병원 검진
✅ PT 상담, 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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